관중들은 이날 오후 7시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 시작에 앞서 5시 30분부터 입장을 시작해 조현우가 몸을 푸는 모습을 지켜봤다.
|
이날 경기에는 유료관중 1만2천925명이 입장해 조현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구FC 관계자는 “평소 관중 3천명이 경기장을 찾지만, 오늘은 4배 이상 관중이 더 들어왔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우 친필사인 유니폼을 구매한 팬 21명은 조 선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함께 경기장으로 입장했다.서포터스와 관중은 조현우가 경기장에 들어오자 큰 환호와 박수로 반겼다.
대구FC는 입장하는 관중에게 조현우 사진과 ‘STAND UP FOR YOUR DREAM’이 새겨진 부채를 나눠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경기 시작 전 조현우를 대구시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위촉패를 전달했다.
전반 초반 대구FC가 연달아 골을 내줬지만, 관중은 이에 실망하지 않고 더 큰 환호를 이어갔다.조현우가 공을 막아내거나 멀리 차내면 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지르면서 조 선수를 응원했다.
서포터즈는 ‘월드스타 조현우 대헤아 좋구나’, “조현우 선수 고맙데이‘ 등 다양한 현수막을 내걸고 응원전을 펼쳤다.한 관중은 ”월드컵에서 활약을 펼친 조현우를 실제로 볼 기회가 생겨 즐겁다“며 ”앞으로 대구FC 경기를 빠지지 않고 보겠다“고 밝혔다.
대구FC 선수들은 두골을 먼저 내주고도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마쳐 팬들 환호에 화답했다.조현우는 동점골이 들어가자 관중에게 박수를 보내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