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부터 다시 실적 성장-유진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성장이 3·4분기에는 다시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3·4분기부터는 달러 강세 효과와 견조한 DRAM 업황으로 영업이익이 16조원원대 후반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줄고,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IM 사업부 매출이 갤럭시 S9 판매 부진 탓으로 분석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3·4분기는 달러 강세 효과와 견조한 DRAM 업황, OLED 가동률 회복의 영향으로 매출 62조4,000억원, 영업이익 16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실적도 매출 244조9,000억원, 영업이익 63조8,000억원, 순이익 49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 19%,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스크는 주가에 선반영돼 향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현 주가는 주가순이익비율(PER) 6.3배 수준까지 낮아져 지배구조 불확실성, 미-중 무역 마찰, 반도체 경기 논란 등 리스크 요인들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제 초점은 3·4분기 실적 개선에 맞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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