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병원정보시스템(HIS)이 미국 의료정보기술 표준 인증을 통과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지케어텍 컨소시엄(베스트케어 컨소시엄)은 자체 개발한 병원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 2.0B’가 미국 국가건강정보기술조정국(ONC-HIT)으로부터 정신과용 병원정보시스템 모듈 가운데 33개 항목에 대해 표준인증(Meaningful USE 3단계)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또 미국 오로라병원 그룹이 새로 인수한 130병상 규모의 리노정신과병원(네바다주 리노시)에 14일 만에 베스트케어 2.0B 구축을 마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지난해 오로라병원 그룹과 맺은 14개 병원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는 “미국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HIS 전문가와 비즈니스 분석가를 채용해 미국 내 파트너사와 함께 다수의 헬스케어 그룹을 대상으로 밀착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 개발과 사업을 총괄하는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는 “시스템 구축기간이 짧아지고 있고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및 ONC-HIT 인증을 통해 솔루션의 우수성을 검증받아 시장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정신과병원을 넘어 일반병원에 대한 수출도 곧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