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삐에로 쑈핑’, 개점 11일만에 10만명 돌파



삐에로쑈핑 매장 곳곳에는 대표 캐릭터와 재치있는 손글씨 광고판이 붙어있다. 복잡한 매장 동선과 빽빽한 상품 진열을 이해해달라는 듯, 점원 티셔츠에는 “저도 그게 어딨는지 모릅니다”라는 문구가 프린트되어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삐에로 쑈핑’이 개점 11일만에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마트(139480)는 지난달 28일 개점한 삐에로 쑈핑이 주말마다 입장 줄서기가 이어지면서 개점 11일만에 누적 방문객수 10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점후 지난 8일까지 자체 추산한 누적 방문객수는 11만명. 하루에 1만명이 방문한 셈이다.


삐에로 쑈핑은 ‘펀&크레이지’를 콘셉트로 ‘재미있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하는 만물상 개념의 할인숍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휴일인 지난 8일 오후 1시부터 매장 입구에 입장 줄이 서기 시작해 50m까지 이어졌다. 개점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30일에는 입장 줄이 150m까지 늘어서 고객 안전을 위해 입장 제한 시간을 둘 정도였다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

인기 비경에 대해 복잡하게 매장을 구성해 직접 보물찾기 하듯 상품을 찾아보고 놀듯이 자유분방하게 만지고 써볼 수 있는 ‘언택트(Untact, 비접촉)’ 쇼핑을 선호하는 10~20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마트가 지난 열흘간 매장을 방문해 신세계포인트카드를 사용한 고객 데이터와 매출 등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고객 비중이 각각 17.3%와 36.8%로 절반 이상(54.1%)을 차지했다.

유진철 이마트 삐에로쑈핑 브랜드매니저(BM)은 “국내 첫 선보인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출범 초기 성공 안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하반기 중 동대문 ‘두타’에 개점하는 2호점 역시 필수 방문 코스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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