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니아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2상 돌입"

캐나다 제약사인 오리니아는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임상 2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오리니아는 일진그룹이 최대 주주로 있는 면역질환제 전문 신약 개발 제약회사다.

오리니아가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원액 입자를 나노 크기로 만들어 물과 혼합하는 나노에멀전 기술로 약의 농도를 기존 0.05%에서 0.2%로 4배 높인 게 특징이다. 눈에 직접 떨어트리는 액상 형태다.


오리니아 측은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이 악화되면서 안구건조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오리니아의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개발되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지난해 약 231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만 약 1,600억~1,700억원가량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마켓 스코프에 따르면 전 세계 안구건조증 시장은 2017년 37억 달러에서 2022년 4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리니아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외에도 보클로스포린 성분을 바탕으로 루푸스 신염 신약도 개발해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