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기무사 계엄령 문건, 필요시 국조·청문회 개최"

"막강한 배후가 누굴지 짐작 간다"
진상 규명 의지 강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군기무사령부가 탄핵 정국 당시 시위 진압을 위해 위수령·계엄령을 검토한 문건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막강한 배후가 누구일지 뻔히 짐작이 간다”면서 필요할 경우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수령, 계엄령 검토는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로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요 사태를 위해 마련한 계획이라고 주장하지만 6개월 간 진행된 집회에서 단 한 건의 폭력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궁색한 변명”이라면서 “한국당은 결국 헌법수호 집단이 아니라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진상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문건 작성 지시자, 실행 준비 등에 대한 진상 조사를 다시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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