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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이 9일 취임식을 하고 박물관 운영에 대한 비전을 밝히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주 신임 관장은 우리나라 해양문화에 대한 연구논문 50여편과 저서 50여권을 집필하고 국회해양문화포럼 민간집행위원을 역임하는 등 전문성을 두루 인정받아 제2대 관장으로 임명됐다.
이날 취임식에서 주 신임 관장은 국립해양박물관의 존재 근거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에 산재한 해양수산 관련 전시관 등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양문화 허브로서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문화해설사 자격증을 제도화해 해양의식을 끌어올리고 전문적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며 해양문화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뜻을 밝혔다.
주 신임 관장은 특히 “그간 축적된 바다의 역량을 사회로 되돌려주는 회향의 시간으로 알고 관장직에 임하겠다”며 “박물관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운영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