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헌재 소장 후보에 강일원·유남석 재판관 추천

대법, 16일까지 국민추천 받아

대한변호사협회는 오는 9월 퇴임하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임으로 강일원(사법연수원 14기)·유남석(13기) 재판관을 추천했다고 9일 밝혔다.

강 재판관은 대법원 비서실장과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2년 여야 합의로 선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주심을 맡아 주목받기도 했다. 유 재판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11월 박한철 전 헌재소장 후임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했으며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창립을 주도한 인물이다.


변협은 또 김창종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김용헌(11기) 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김주영(18기) 변호사, 남형두(18기) 연세대 교수, 성낙송(14기) 사법연수원장, 신동승(15기) 헌법재판연구원 교수연구부장, 양정숙(22기) 변호사, 이광수(17기) 변호사, 이성환(15기) 변호사, 이종석(15기) 판사, 이태우(19기) 변호사, 조현욱(19기) 변호사, 한위수(12기) 변호사, 홍승기(20기) 인하대 교수 등을 추천했다.

앞서 대법원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가운데 대법원장 몫인 이진성 헌재소장과 김창종 재판관의 후임 지명에 국민추천 방식을 적용하기로 하고 16일까지 개인·법인 또는 단체로부터 적합한 인물을 추천받고 있다. 이진성 헌재소장과 김창종 재판관 외에 국회 몫인 김이수·안창호·강일원 재판관도 9월 임기가 만료된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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