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한국당 부의장 경선 불출마...이주영·정진석 2파전

元 "당에 훌륭한 분 많아"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연합뉴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국회 부의장 후보자 선출 경선에 불출마할 뜻을 보였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5선의 원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보임에 따라 한국당 몫의 국회 부의장 1석은 5선의 이주영 의원과 4선의 정진석 의원 간 2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개 당에서 후보가 다수일 때 경선을 하는 것이 관례다. 상반기 국회 부의장이었던 심재철 의원도 당 내 경선을 거쳤다.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부의장 출마를 하지 않는다”며 “저에겐 부족함도 많고, 우리당엔 저보다 여러 가지로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계신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무너져내린 우리 한국당의 재건을 위해서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벽돌 한 장이라도 쌓겠다는 다짐과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서민경제와 민생현장을 살리기 위해 국민들 곁에서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원 의원은 또 “이번 한국당의 국회 부의장 경선이 당을 화합하고 전진하는 계기가 되는 아름다운 경선이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국당 부의장 선출 경선은 12일 오후 4시 국회에서 진행되는 의원총회에서 열린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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