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위한 작은선물 준비…무엇인지는 줄 때 알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DC 근교의 앤드루스 미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타며 손을 흔들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선물의 정체는 밝히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10일(현지시간)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을 위한 작은 선물을 하나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그 선물이 무엇인지는 내가 (김 위원장에게) 줄 때 알게 될 것”이라며 선물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을 위한 선물 발언은 ‘로켓맨 CD’ 대화 도중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로켓맨 CD를 진짜 줬느냐’는 질문에 “그들(방북단)은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그(김 위원장)를 위해 갖고 있다”며 “그러나 일정한 시기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켓맨’, ‘리틀 로켓맨’은 지난해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됐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조롱하며 부른 별명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주 방북 때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담긴 가수 엘튼 존의 노래 ‘로켓맨’ CD를 김 위원장에게 선물로 전달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이 별다른 소득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김정은(위원장)이 우리가 서명한 계약(contract),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한 악수를 존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밝혀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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