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사이트 캡처
극단적인 페미니즘 커뮤니티 워마드에 ‘성체 훼손’ 사진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게시물 외에도 예수상을 태우는 사진이 있어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수상을 태우는 사진은 11일 오전 3시 50분경 워마드 내 위념글이라는 게시판에 작성됐다. ‘느계수랑 성체 태워봤노’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예수상을 태우려다 불이 붙지 않자 성체를 태우는 장면이 담겨있다. 특히 성체에 ‘666’이라는 숫자를 빨간 글씨로 써넣어 악의적인 의도를 분명히 했다.
작성자는 사진과 함께 “촛불로 산화하여 한줌의 재가 되었다”는 등의 멘트를 달았고, 아래에는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댓글이 달렸다.
이 외에 이날 오전 내내 논란이 된 워마드 게시물은 ‘예수 XXX 불태웠다’라는 제목으로 성체에 낙서를 한 사진과 함께 ““그냥 밀가루 구워서 만든 떡인데 이걸 천주교에서는 예수XX의 몸이라고 XX떨고 신성시한다. 그래서 불태웠다. 어느 XX은 이 행동이 사탄숭배라고 하던데 역시 열등한 수컷”이라고 적혀있다.
작성자는 또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도 못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 절대 안 된다고 여성인권 정책마다 반발하는데 천주교를 존중해 줘야 할 이유가 어디있나. 난 XX신만 믿는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한편 워마드의 성체 훼손 논란이 확산된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남성 혐오 페미니스트 커뮤니티 워마드를 제재 및 폐쇄해 주십시오’ 등 워마드 사이트의 폐쇄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워마드 사이트 캡처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