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떠났다’ 정웅인, 무릎 꿇고 눈물 글썽 ‘아빠의 애달픔’

/사진=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 정웅인이 애달픈 ‘무릎 읍소’로, 안방극장에 눈물 주의보를 예고했다.

정웅인은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연출 김민식/제작 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에서 밖에서는 거친 남자들과 힘을 쓰며 일하는 ‘터프한 공장 사장’이지만 딸 정효(조보아)에게만큼은 한없이 다정하고 세심한 ‘딸 바보 아빠’ 정수철 역을 맡아 애틋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정수철은 딸 정효가 자신이 숨기고 싶었던 ‘사채업자 시절’의 과거와 엄마의 임신중독증을 알고 있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던 상태. 심지어 출산을 결정해 점점 배가 불러오고 있는 정효에게 어떤 말도 할 준비가 되지 않아 자꾸만 피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정웅인이 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애처로운 아빠’의 모습을 선보인다. 극중 정수철(정웅인)이 말쑥한 정장을 차려입고 조심스럽게 식당 안으로 들어서다 누군가를 마주하고 다급히 무릎을 꿇는 장면. 수철은 털썩 꿇어앉는 것도 모자라 고개를 푹 숙인 후 시선을 마주치지도 못한 채 바닥만 응시한다. 그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터프한 딸바보’의 면모를 보여줬던 수철이 말끔히 옷을 차려입고 누구를 만난 것인지, 왜 무릎을 꿇은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웅인의 ‘애달픈 무릎 읍소’ 장면은 지난 8일 서울시 은평구에서 촬영됐다. 작업복을 벗고 정장을 차려입은 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작은 모습의 아빠’를 열연하는 상황. 정웅인은 특유의 기운찬 미소로 촬영장에 들어와 스태프들의 안부를 일일이 챙기긴 후 감독과 함께 지문 하나, 대사 하나까지 꼼꼼히 체크하며 촬영을 준비해나갔다.

이어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정웅인은 미안함을 가득 담은 눈빛, 고개를 푹 숙이다 허공을 응시하는 애처로운 모습 등 ‘정웅인 표 진정성’을 가득 담은 열연을 선보였다. 정웅인의 진정성 있는 여기가 현장을 휘감으며, 스태프들의 눈시울마저 붉어지게 만들었던 것. 더욱이 정웅인은 완벽한 감정을 잡기 위해 매 테이크 마다 대사, 표현을 세심하게 다듬는 모습으로 제작진의 박수를 끌어냈다.

제작진 측은 “생활이 짙게 묻어나는 정웅인의 연기는 이 땅의 ‘아빠’들의 무한 공감을 끌어낼 것”이라며 “2막에 들어서면서, 딸의 임신과 함께 숨기고 싶었던 비밀이 드러난 아빠의 방황, 그리고 성장이 펼쳐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상처로 인해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서영희(채시라)가 급작스러운 ‘이혼 선언’을 하면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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