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함께 사는 어머니 B(70)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8일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의 남동생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B씨를 발견했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2012년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조현병을 앓기 시작했고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가 자신을 다시 정신병원으로 보내려 하는 것을 알아채고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씨의 시신에서는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간을 밝힐 예정이다.
A씨는 어머니를 폭행한 것은 인정했지만, 그 밖의 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