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은 1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중심이 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모아 시민권익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용섭 시장과 최영태 전남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대변할 시민사회와 전문가, 의회, 행정 등 3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민권익위원회는 1단계로 이용섭 시장이 후보 및 당선인 시절 운영한 온라인 플랫폼 ‘광주행복 1번가’와 ‘광주혁신위원회에 바란다’에 접수된 생활불편 사항 및 정책제안 1,800여 건에 대해 100일 내 해법을 모색하는 자문을 하게 된다.
이후 2단계로 공약사업인 시민참여 플랫폼 ‘광주행복 1번가’의 지속적인 운영을 포함한 현재 광주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온·오프라인 불편신고접수 운영체계 등을 통합관리 운영할 수 있는 조례 제정을 통해 심의·의결 위원회로 기능을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심의·의결 위원회가 되면 고충민원을 유발하는 행정제도 및 운영의 개선, 권익구제와 관련된 자료의 수집 관리, 사회적 약자 등 시민의 권리나 이익에 침해된 사항 조사요구, 위법·부당행위·태만·불응답·답변의 지연·결정의 편파성 여부에 대한 조사, 온라인 민주주의 플랫폼을 통한 정책제안의 최종 실행방법 결정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
광주시는 또 시민권익위원회의 기능을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민원인, 현장관계자, 기초·광역의원, 각 자치구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하는 ‘현장 경청의 날’ 운영도 매월 1회 이상 진행하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시민권익위원회의 출범은 현장에서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며 답을 찾는 열린 소통이자, 시민들의 제안이 정책으로 실행되는 직접민주주의의 확대”라며 “‘가장 정의로운 것이 가장 풍요로움을 창조한다’는 도덕적 가치를 바로 세워 광주를 가장 정의롭고 풍요로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