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남편 보도에 “도 넘었다”..‘디스패치 폐간하라’ 청원 16만 돌파

배우 최지우 남편 신상정보가 공개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도한 디스패치를 향한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10일 디스패치는 단독보도를 통해 최지우 남편, 나이, 직업, 개명 사실 등을 공개했다.

최지우는 지난 3월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양가 부모님과 가족들만 초대한 비공개 예식이었다. 소속사 관계자들에게도 하루 전에 알릴 만큼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결혼식에는 협찬이나 포토월도 없었다. 축의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우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된 대로 배우 최지우 씨의 남편 분은 9살 연하의 ‘O2O’ (online to offline)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회사의 대표”라고 인정하며 “남편분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은 사업이나 다른 일들에 괜한 선입견을 주어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지우 씨와 남편은 가정과 일에 모두에 충실하며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우의 남편이 일반인인 만큼 디스패치의 과도한 ‘신상털기’가 뭇매를 맞고 있다. ‘알 권리’를 내세워 연예인에 대한 사생활 침해가 선을 넘었다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디스패치를 폐간해야한다는 글도 게재됐다.

청원자는 “연예인도 사람이다. 연예인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고, 그들도 그들만의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서 ”디스패치가 연예인들의 뒤를 몰래 쫓아다니며 몰래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청원 글은 11일 7시40분 현재 16만명을 돌파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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