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사고 BMW 운전자는 항공사 직원 "비행시간 맞추려다가…"


김해공항 사고 가해 차량 BMW 운전자가 에어부산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뉴스는 12일 사고를 낸 BMW 차량에 부산지역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 직원 2명과 외주업체 직원 1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부산 직원은 외주업체 직원인 동승자의 비행시간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과속 운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앞 진인로에서 BMW 차량이 정차된 택시와 짐을 꺼내던 택시기사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김해공항 택시기사 BMW 사고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가해 차량에 녹화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졌다.

영상 속 BMW 운전자는 “오 역시”라며 차량 성능에 감탄하며 더욱 속력을 올렸고, 동승자는 “코너 조심” “스탑” 등 운전자를 만류했다.

또한 동승자 2명이 사고 수습을 하지 않고 떠난 것으로 알려지며 비난이 거세졌다. 청와대에 홈페이지에는 가해 차량 운전자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한편 에어부산 관계자는 “운전자 등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에어부산 직원 2명은 현장에 남아 사고를 수습하고 경찰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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