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대사공학 개척 선구자' 이상엽 교수, 조지 워싱턴 카버상 수상


KAIST는 이상엽(사진)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제11회 ‘조지 워싱턴 카버상’ 산업생명공학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조지 워싱턴 카버상은 매년 산업생명공학을 통해 바이오 기반 경제를 구축하고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 크게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100여년 전 재생 가능한 농작물을 원료로 바이오 기반 제품과 에너지를 생산한 조지 워싱턴 카버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 특훈교수에 앞서 듀폰사의 최고경영자(CEO)와 회장을 지낸 엘런 쿨먼과 매사추세츠공대(MIT)의 그레고리 스테파노풀로스 교수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이 특훈교수는 시스템대사공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해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화학물질과 연료 및 재료를 생산하는 환경친화적이며 지속 가능한 미생물 공정을 개발해 국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국립과학원 외국회원과 미국 공학한림원 외국회원으로 선임됐다. 미국의 양대 한림원의 회원으로 선임된 외국 회원은 전 세계에 13명뿐이고 국내에서는 이 특훈교수가 유일하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2018 생명공학산업협회(BIO) 세계 산업바이오 공학 대회’의 기조강연 세션에서 열린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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