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김영철, 노홍철, 김희철 세 땡철이가 개성 강한 로컬여행팀으로 뭉쳤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광화문 조선일보 씨스퀘어 라온홀에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땡철이 어디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영철, 노홍철, 김희철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땡철이 어디가’는 홍철·희철·영철 3명의 땡철이들이 ‘게스트하우스’에서 현지인이나 다른 여행자들과 소통하면서 일본의 구석구석 숨겨진 명소와 맛집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첫번째 여행지는 일본 후쿠오카. 게스트하우스에 묵고 있는 여행객의 추천으로 이들은 시라이토 폭포로 떠난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인 시라이토 폭포에서 산천어 낚시, 나가시 소면 즐기기 등 현지인들이 경험하는 관광 코스를 발굴해낸다.
김서경 PD는 “요즘 대표 키워드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이 점을 염두하고 기존에 없던 조합을 찾아보려 했다”며 “요즘 여행 트렌드는 주말에 갑자기 떠나는 것이다. ‘땡처리 티켓’을 사 여행하는 콘셉트에 ‘땡철이’라는 이름을 붙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가성비 여행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다. 뻔하지 않은, 숨겨진 로컬여행을 보여드리려 한다”며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으며 수많은 여행자들을 만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특별한 체험이 가능한 개성 있는 여행을 선보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콘셉트는 특별한 형식 없이 출연진에게 과정을 온전히 맡기는 것에서 출발한다. 노홍철은 “제작진이 자유롭게 놔두기에 의문을 가졌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뜻밖의 정보를 얻어 우연히 경험한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나는 혼자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김영철과 김희철은 달랐다. 같이 해야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남도 좋아해야 했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세 출연자가 함께 여행하며 주고받은 감정도 남달랐다. 노홍철은 “김영철이 시간 날 때마다 영어로 된 책을 보고 모르는 부분을 해석해서 정리하더라. 뒤통수를 굉장히 세게 맞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놀랐다”고 말했고, 김영철은 “김희철이 형들에게 막하는 것 같아도 츤데레다. 아주 잘하고 장점이 많다”고 칭찬했다.
김서경PD는 “세 사람을 한 화면에서 본 적은 없었다, 때문에 이번 여행을 통해 세 출연자의 개성을 많이 발견했다”며 “노홍철이 김영철과 김희철 사이에서 생각보다 평범하더라. 김영철은 쉴 새 없이 콩트를 만들어냈고, 김희철은 평소 어떻게 여행하는지 새로운 면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나는 잠깐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와중에 종일 주어진 시간 안에서 놀고 떠들었다. 그 자체가 나의 소확행이었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예전에 장시간 비행을 했다가 머리에 농이 찬 적이 있다. 병원에서 장시간 비행을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죽었다 살아났다. 이 점 때문에 피해를 끼칠까 걱정했다”며 “그런데 첫 여행부터 너무 편했다. 내가 느낀 대로 이야기하는데 마음이 뻥 뚫리더라”고 남다른 재미와 힐링여행을 예고했다.
한편 TV조선 ‘땡철이 어디가’는 15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