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방수책으로서는 최초로 시장에 나온 민음사 ‘워터프루프북’은 지난 2016년에 론칭해 작고 가벼운 판형과 감각적인 표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쏜살문고’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빠른 건조와 휴대성을 위해 각 권마다 둘로 분권한 것도 ‘워터프루프북’만의 특성이다. 콘텐츠는 최근 한국문학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의 대표작으로 채웠다. 80만부의 기록적인 판매고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에 젠더 이슈의 바람을 일으킨 조남주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비롯해, 현재 한국의 청년 문제를 핍진성 있게 다룬 장강명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 보건교사이자 퇴마사인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켜 독서의 쾌감을 최대치로 이끈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 최진영 작가 최초의 아포칼립소 스토리 ‘해가 지는 곳으로’등 4종이 ‘워터프루프북’의 옷을 입고 여름 독자를 찾는다.
민음사 관계자는 “독자에게는 읽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출판 시장에는 시즌에 맞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