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신남방정책 힘 실을 듯

싱가포르 올해 '아세안 의장국'
북미회담 열린 상징적 장소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정부 공식환영식에 참가해 싱가포르 국빈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3박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을 마치고 전날 오후 싱가포르로 이동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 정상으로는 15년 만에 이뤄지는 싱가포르 국빈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식환영식 참석 후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을 면담한 뒤 리센룽 총리를 만나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중대 관문이었던 6·12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장소였던 만큼,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되고 있다.

정상회담 뒤에는 양국 정부 당국 및 기관 MOU(양해각서) 서명식, 공동 언론발표가 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부가 배양한 난초에 외국 정상의 이름을 붙이는 ‘난초 명명식’에도 참석한다.

오후에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서 국빈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인도 방문에서 기업들의 시장진출에 힘을 실은 것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에서도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경제협력 강화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신남방정책이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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