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규제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 달라고 당부했군요. 일상화된 고용쇼크와 미·중 무역전쟁 확전과 같은 대내외 악재에 대처하려면 규제 개혁을 통한 혁신성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호소했답니다. 정부 경제수장이 야당도 아닌 여당을 찾아가 법안 통과를 호소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민간 연구원에 이어 한국은행도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기존 3.0%에서 2.9%로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현실화 등을 감안한 판단입니다. 문제는 정책 당국이지요. 고용쇼크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도 최저임금을 비롯한 정책 과속을 시정할 생각을 않고 있으니….
▲‘이머징 투자의 대가’ 마크 모비우스가 글로벌 무역전쟁 이후 또 다른 금융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고 경고했답니다. 그는 다만 한국은 무역갈등 속에서 선방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한국의 정보기술(IT) 부문이 잠재적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는데요. 한국의 미래를 낙관한 모비우스의 예언이 모처럼 반갑긴 하지만 이런 기회를 살리자면 무엇보다 우리 내부의 자신감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싶네요.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네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보내주신 국민의 성원에 감사하다면서 정치 전면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표명했습니다. 독일부터 시작해 세계 곳곳의 현장에서 더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깨달음을 얻겠다는 계획도 내놨는데요.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일까요. 아니면 정치에서 영원히 ‘철수’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