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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이 미군 유해 송환 협의에 대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는 12일 오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만나 유엔사와 북한군 채널을 통해 유해 송환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회담 개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이날 오전 판문점으로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북한 측에서 회담장에 나섰는지 여부가 알려지지 않은 것. 한 정부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북측에서 회담에 참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외교부에서는 “북·미는 7월 12일경 미군 유해 송환 관련 협의를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 사항과 진행여부는 미국 측에 문의해달라”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열린 6·12 북미정상회담의 공동성명 제4항에는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은 1990년부터 2005년 사이 북한으로부터 약 629구로 추정되는 유해를 돌려받았다. 이 중 334구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