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바이크]<65>트라이엄프코리아, 바이크 판매가 大공개!!

■가격 책정에 깜놀, 고민에 빠진 W800 오너(?!)

클래식 바이크의 끝판왕, 1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트라이엄프.

지난 11일 트라이엄프 코리아 런칭 행사에 갔습니다. 서두 따위 집어치우고 라인업과 가격부터 알고 싶은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일단 주요 모델들 적어봅니다. (라인업은 이보다 더 많습니다)

두둥

런칭 행사에서 가격이 공개되기 전까지 전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이 작은 시장에서 얼마나 괜찮은 가격이 가능할지 의구심부터 들었거든요. 병행수입보다 조금 저렴한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발표가 시작되기 전까지 저의 마음은 아주 올곧고도 냉정하기 짝이 없었죠.

발표 전 : 기대감 제로

하지만 트라이엄프코리아는 예상치 못했던 가격으로 저의 뺨을 후려치더군요.


호되게 맞고 신난 저



스트릿트윈이 1,299만원, 본네빌 T100은 1,450만원. 병행수입보다 수백만원씩 저렴한 건 사실 고마워할 일은 아니고 당연한 일이지만 워낙 한국 소비자들은 ‘수입산=현지 가격 두 배’ 정도의 공식에 익숙하다보니 저 정도면 너무 고마운 것입니다(…).


본진인 영국에선 1,000만원 좀 넘는 가격, 우리나라 바로 옆인 일본에선 소비세 8% 포함 103만엔(약 1,040만원)에 판매 중이니까 좀 배신감이 들기도 하지만 일본 시장과 한국 시장은 너무너무 다릅니다. 가슴아프지만요. 국내 정식 출시됐다는 점,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는 점에 의의를 둬야 할 것 같습니다.

판매가 1,299만원, “미끼상품이냐”는 말까지 나오는 스트릿트윈. 900㏄ 수랭식 엔진에 최대출력은 55ps/5,900rpm, 최대토크는 80Nm/3,230 rpm, 앞뒤 싱글 디스크 브레이크에 ABS 적용. 시트고 750㎜, 공차중량 198㎏입니다. 행사장에서 전시 차량에 앉아보기만 했는데 키가 크지 않은 분들에게 시트고도 괜찮은 편이고 근력 약한 저에게도 그닥 무겁지 않게 느껴지더군요.

본네빌 T100도 한번 노려볼 만한 가격. 저도 무려 2년 반 전쯤 미국에서 렌트해서 타본 적이 있는데(두유바이크 16회 클릭), 사실 잘 기억은 안 나고 뭘 타도 신기하고 좋을 때라(사실 지금도 그렇긴 합니다만;;) 그냥 ‘좋았다더라’는 인상만 남아 있습니다.

런칭 행사장에 전시된 본네빌 T100.

그런데 어쨌든 일단 너무 예쁜데다 116년의 역사까지 녹아있지 않습니까. 제가 타고 있는 W800이나 혼다의 CB1100이나 BMW 알나인티 등을 고민하던 라이더들을 빼앗아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카페레이서 중에서도 왠지 ‘정통’의 기운이 느껴지는 스럭스턴은 2,000만원이 넘어가서 역시 비싸긴 하지만 저도 언젠가 한번은 가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저는 일단 W800을 고수하려고 합니다. 바이크도 다다익선이니까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지금 타고 있는 W800을 상당히 오래 탈 거라고 마음 먹었었는데, 어디선가 W800이 단종이 아니라 지금 디자인을 유지한 채 ABS, LED 헤드라이트 등 첨단 사양이 추가돼서 내년쯤 새로 출시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바람에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그러고 보면 한 바이크로 오래오래 가시는 분들 참 신기하고 대단하십니다.

이미 바이크 시장의 성수기가 대강 지나가는 바람에, 올해 트라이엄프코리아의 판매 목표는 약소한 150대 정도입니다. 앞으로 (제가 스럭스턴 살 때까지) 번성하셔서 판매량도 쑥쑥 늘리시고 할인 프로모션도 많이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인터넷에서 줍줍한 멋진 트라이엄프 사진 보고 가시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다시 만나요!

바이크광이었던 1960년대 배우 앤 마거릿과 트라이엄프. 간지폭발...

미국 배우 올리비아 문. 이 분도 매력 터지시는 바이크 타시는 줄은 몰랐네요.

공대생스런 체크 셔츠인데도 저렇게 멋있을 일입니까...? 라이언 레이놀즈.

가오갤 때문이기도 하지만 볼 때마다 너무너무 너구리류 닮은 브래들리 쿠퍼.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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