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이 달라진 韓 영화…칸 마켓서 역대 최고 수출 실적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 설치된 한국영화 홍보관 /사진제공=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가 지난 5월 열린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칸 필름마켓에서 계약 건수 292건, 수출액 1,031만3,700달러(약 116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703만4,900달러)보다 약 47%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

올해 칸 필름마켓에 참가한 한국 업체는 CJ ENM, 쇼박스, NEW 등 총 8개사로 ‘독전’ ‘공작’ ‘마약왕’ 등 다수의 작품이 판매실적을 끌어올렸다.

박신영 영진위 국제교류전략팀 주임은 “이미 국내 개봉 후 흥행에 성공한 ‘독전’을 비롯해 당시 미개봉작인 ‘공작’,‘마약왕’, ‘물괴’, ‘허스토리’ 등이 현지 프로모션만으로도 해외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으며 선판매됐다”며 “특히 넷플릭스 등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전 세계 판권 판매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아시아 지역 판매가 증가한 점도 전체 수출액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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