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경스타 DB
배우 장근석이 화제인 가운데 그가 무매독자라는 사실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무매독자라는 이유로 군면제를 받을 수 없다는 관계자의 말이 나와 이목이 쏠린다.
13일 한 매체는 병무청과 통화한 내용을 보도했다.
병무청 민원실 관계자는 한 매체와 통화에서 “무매독자가 병역 면제 사유가 되지 않는다. 자식을 적게 낳는 풍토 때문에 독자(獨子)가 너무 많아져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돼 없어졌다”며 “과거에는 3대, 4대 독자의 경우 6개월 단기복무 제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을 살펴보고, 전체 소득을 확인한다. 생활고에 가까운 정도는 돼야 하지만 요즘에는 사회복지가 잘 돼 있어 면제 사유가 되기는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근석 소속사 측은 그가 2011년부터 양극성장애를 진단 받았고, 4급 병역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장근석이 앓고 있는 ‘양극성 장애’는 기분이 지나치게 붕 뜨거나 혹은 거꾸로 지나치게 가라앉는 우울 상태를 번갈아 가면서 보이는 것으로 과거에는 조울증으로 불렸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많은 힘든 일들이 있었다. 그 이면에서는 참아오면서 치료를 받으면서 이겨내려고 했었고, 본인이 쉬고 싶다고 몇 년 병이 나을 때까지 쉬고 싶다고 호소를 한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배우 측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었다.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다”며 “최근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최종 병역 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개인 병력까지 공개한 이유에 대해 “어쨌든 본인의 치부일 수 있는 문제인데 그걸 알리거나 티를 내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군대 문제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는데 그 문제에 있어서 뭔가 속 시원한 대답을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