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선수 왕따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던 김보름 선수가 심경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채널A ‘뉴스A LIVE’에는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선수가 출연했다.

앞서 평창올림픽에서 왕따 논란으로 국민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김보름은 논란 이후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제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입원 치료도 했었고 지금 많이 좋아져서 마음 잘 가다듬고 다시 새로운 목표를 세워서 운동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몇 개월 전보다는 병원 다니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고 지금은 통원치료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올림픽 당시 불거졌던 왕따 논란에 대해서는 “오해가 좀 풀린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하긴 한데 한 편으로는 풀리지 않은 오해도 많고 제가 드릴 말씀도 많다”며 “그런 부분은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짚고 넘어가고 싶다. (지금) 오해를 하나하나 다 얘기를 하면 너무 그때 기억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때 심정은 다시 스케이트를 탈 수 없을 것 같았다”며 “스케이트장에 가는 것 자체가 너무 두려웠다. 그래도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한테 힘을 받았다. 지금은 후원사가 없는 상태고 앞으로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운동 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