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후반기 입법부를 이끌 신임 국회의장에 선출된 문희상 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권욱기자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6선)이 13일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서 20대 후반기 국회가 본격적인 닻을 올리게 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을 비롯해 부의장에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5선)과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4선)을 각각 선출하는 등 향후 2년간 국회를 이끌 의장단을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 5월30일 이후 계속된 입법부 수장 공백 사태는 44일 만에 해소됐다.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은 재석의원 275명 가운데 259표를 얻어 당선됐고 이 의원은 총 267표 중 259표를, 주 의원은 총 254표 중 246표를 얻었다. 문 의장은 “대결과 갈등에 빠져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민생을 외면한다면 누구든 민심의 쓰나미에 직면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치인이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대화와 타협, 협치를 통한 국정운영은 제20대 국회의 태생적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