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김재원의 미스터리? 멜로? ''미스터리 멜로!'

/사진=SBS

점 하나만 찍었을 뿐인데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던 아무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던 ‘아내의 유혹’ 이후 10년 만에 얼굴 전체를 바꿔버리는 파격적인 설정의 드라마가 시청자를 다시 찾아온다.

미스터리 멜로, 놀랄만한 반전, 주말극 특유의 인간미와 힐링까지. ‘큰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오갔으나 스포일러 유출을 막기 위해 제작진과 배우들은 끝까지 세세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피했다. 과연 이 미스터리 멜로는 ‘미스터리’가 될까 ‘멜로’가 될까.

13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SBS 새 주말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다. 박경렬 PD와 배우 남상미, 김재원, 조현재, 한은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안면 전체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게 된 지은한(남상미 분)이 조각난 기억의 퍼즐을 맞추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그녀와 함께 기억을 찾는 성형외과 원장 한강우(김재원 분), 따뜻한 지성을 지닌 듯 하지만 알고보면 섬뜩한 방송국 앵커 강찬기(조현재 분)가 함께 미스터리한 관계를 이어간다.

박경렬 PD는 “외모와 내면을 모두 잃은 여자가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화두를 던졌다. 그는 “반전도 많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끌어가겠다. 반전에 대한 스포일러 우려로 먼저 보여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데, 본방송으로 꼭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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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멜로와 힐링의 조합이라. 언뜻 생각하면 쉽게 연결되지 않는다. 남상미는 “주말극의 매력이 있다. 사람 냄새가 나는 포인트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장르물의 매력도 있지만 인간미와 정을 나눌 수 있는 작품이라고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원은 “미스터리라고 해서 어렵게 느껴질 것 같지만, 진입하기 쉬운 작품”이라며 “들어오기는 쉬운데 나가는 길은 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들은 시놉시스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미스터리 멜로 소설책’ 같다는 말도 나왔다. 남상미는 “드라마가 끝나면 ‘저 연기를 하고 싶어 선택했구나’ 하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조현재는 “시놉시스가 특이하고 독특했다”고 말했다. 한은정은 “아주 재미있는 반전이 있는 드라마다. 계속 보다보면 흥미진진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분위기는 어느 작품보다도 유쾌하다. 남상미가 “김재원과 둘 다 웃음이 많다보니 참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하자 김재원은 “출연하는 모든 제작진과 배우가 맑고 순수하다. 우리의 에너지에 발암물질이 없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입을 모았다.

전작 ‘시크릿 마더’가 최고시청률 7.8%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불안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배우들은 목표 시청률을 15%로 잡았다. 남상미는 15%가 넘을 경우 “창기네 집 세트와 세종시 촬영 현장에 시청자를 초대해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박한 공약을 내기도 했다.

한편 ‘아내의 유혹’ 이후 10년 만에 돌아온 페이스오프 소재로 눈길을 끄는 SBS 새 주말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14일 오후 8시 55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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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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