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소상공인들이 ‘동결’을 주장하며 동맹휴업을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급격한 인상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경기악화를 고려한 최저임금위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 안팎 오른 시간당 8,000원대 초반으로 의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관련기사 3면
최저임금위 소속 사용자위원 9명은 격론을 벌인 끝에 13일 밤10시께 “올해 최저임금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위원회에 통보했다. 이날 오전부터 전원회의를 연 최저임금위는 사용자 측이 빠진 채 류장수 위원장이 못 박은 14일까지 논의를 벌여 내년 최종임금을 결정하게 됐다. 결정 임금은 오는 8월5일까지 고시될 예정이다.
같은 날 앞서 민주노총 측 근로자위원 4명도 불참의사를 재확인하면서 최저임금위는 공익위원 9명, 한국노총 측 근로자위원 5명 등 14명만 남았다. 전체 위원 27명 중 과반에 해당돼 현행법상 최저임금 의결조건은 충족한다. 그러나 소상공인 등 기업의 최저임금 불복종 사태 등 극심한 반발이 우려된다.
/세종=이종혁기자 임지훈기자jhlim@sedaily.com
13일 최저임금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이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사용자위원들의 불참 선언으로 2019년도 최저임금은 근로자위원과 공익위원만으로 결정되게 됐다. /세종=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