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까지 잡는 공기청정기 나온다

제씨콤 '가시광 활성 기술' 상용화


광통신 부품 및 케이블 유화소재 제조 전문업체인 제씨콤이 한국광기술원과 함께 ‘가시광 활성형 공기청정기술’을 개발하고 제품 상용화에 나선다.


제씨콤은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국제광융합엑스포’에 참가해 가시광 활성형 공기청정기술이 적용된 공기청정기 ‘에어블락(사진)’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시광 활성형 공기청정기술’을 활용하면 은(Ag)과 이산화티타늄(TiO2)이 결합된 나노코어쉘 구조를 이용, 가시광에 활성화된 활성산소종이 공기 중의 미세먼지, 세균, 알레르기 유발물질, VOCs 등을 분해해준다.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 제거속도가 일반적인 정전기 방식에 비해 약 5배가 빠르다.

이재철 대표는 “기존 필터방식의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를 필터로 집진하여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필터의 크기보다 작은 입자인 바이러스까지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시광 활성형 공기청정기술을 개발했다”며 “에어블락은 인체에 유해한 오존발생 및 자외선을 배제하도록 인체에 무해한 가시광을 사용했으며 제품에 적용된 나노코어쉘 코팅 소재는 미국과 유럽 FDA 승인을 받은 안전한 코팅소재”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가시광 활성형 공기청정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만큼 다양한 영역에 적용해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라며 유해물질뿐만 아니라 감기나 비염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분해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원 및 학교, 공공기관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소개했다. 가시광 활성형 공기청정기술이 적용된 공기청정기 ‘에어블락’과 ‘메디블락’은 올 하반기에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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