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오닷넷은 20주년을 맞아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태오닷넷
국내 ASP.NET 개발자 커뮤니티를 이끌어온 태오닷넷이 20주년을 맞았다.
태오닷넷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음식점에서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태오닷넷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외부 협력 커뮤니티로 지난 1998년 개인 프로그래밍 웹사이트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2002년 한국의 100대 사이트에 선정되는 등 기업형 사이트가 아닌 개인 웹사이트로는 드물게 오랜 시간 명맥을 잇고 있으며, 현재도 8만6,000여명 개발자들의 교류와 소통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김태영 태오닷넷 운영자는 “특정 기술과 관련된 커뮤니티는 대부분 해당 기술이 인기를 잃으면 함께 사라지기 마련인데 수많은 회원의 성원 덕에 오랜 시간 명맥을 유지해 올 수 있었다”며 “특히 아무런 보수도 없이 자발적으로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운영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최용기 이노가드㈜ 대표이사는 “SNS의 발전으로 유행하는 오픈소스의 등장과 함께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다가 사라지는 사이클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 커뮤니티가 자정능력을 갖출 시간이 부족해지고 제대로 된 네트워크 대신 가짜정보가 횡행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많은 사람이 기술 커뮤니티 안에서 제대로 된 소통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문홍기자 ppmmhh6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