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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안전 관련 전담 수사를 맡는 119광역수사대를 출범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119구급대원 폭행이나 소방차량 출동 방해 등 시민과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범을 전담해 수사하는 119광역수사대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수사대장 1명과 특별사법경찰관 3명, 특별사법경찰관리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119광역수사대는 24시간 3교대로 서울 시내서 발생하는 소방활동 방해 사건을 담당한다. 피의자 수사부터 체포, 구속, 사건송치 업무까지 맡는다.
119광역수사대를 도입한 이유는 소방서마다 1명의 소방특별사법경찰이 있었으나 수사 전문성 부족, 처벌 의지 미약 등 계속해서 지적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 소방공무원 폭행 피해는 155건이었으며 소방특별사법경찰관이 입건해 송치한 건은 57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98건은 경찰이 담당했다.
이 가운데 구급대원을 폭행하고 소방활동을 방해하는 사범을 엄정히 처벌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돼 전담 조직이 출범하게 됐다.
정문호 서울 소방재난본부장은 “전국 최초 119광역수사대 설치·운영으로 수사 전문성을 높여 시민 권익을 보호하고 제복공무원이 자부심을 느끼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