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본회의에서는 1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새로 선출됐다. 각 당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물밑경쟁으로 막판까지 각축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8개의 상임위원장직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상임위원장 후보군에 포함된 다선 의원들을 모아 의견을 교환한 뒤 의원총회를 열어 상임위 인선을 확정했다. 기획재정위원회의 경우 정성호·이춘석 의원이 1년씩 번갈아가며 위원장직을 맡기로 했으며 △문화체육관광위 안민석 의원 △정무위 민병두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노웅래 의원 △국방위 안규백 의원이 확정됐다. 행정안전위와 여성가족위는 여성인 인재근·전혜숙 의원이 1년씩 번갈아 담당하기로 했다. 운영위원장은 홍영표 원내대표(3선)가 당연직으로 맡는다.
자유한국당도 이날 의총을 열어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했다. 경선 결과 △법사위 여상규 의원 △환노위 김학용 의원이 확정됐다. 이 밖에도 △국토교통위 박순자·홍문표 △보건복지위 이명수·김세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홍일표·이종구 △외교통일위 강석호·윤상현 의원이 순서대로 1년씩 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직은 안상수·황영철 의원이 각각 전반기와 후반기를 담당한다.
바른미래당의 몫인 정보위원회에는 이학재 의원, 교육위원회에는 이찬열 의원이 위원장으로 낙점됐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몫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상임위원장에는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선출됐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회 사무총장의 임명승인안이 처리됐다. 문희상 의장은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에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정치개혁특위·남북경협특위·에너지특위·사법개혁특위·4차산업혁명특위 등 비상설특위 구성결의안도 함께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