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혼조세에 투자심리 위축…코스피 2,300 깨져

코스피지수가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밤사이 국제유가 급락으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9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0포인트(0.43%) 내린 2,292.1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6포인트(0.04%) 오른 2302.95에 출발했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3억원, 468억원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은 799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블랙록 등 그뮹주들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락한 영향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18%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26%, 0.1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화학(-0.64%), 은행(-0.25%), 섬유의복(-0.49%), 통신업(-0.12%), 증권(-0.34%)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는 2.31%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건설업(0.56%), 비금속(0.36%) 등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54%), 삼성전자우(-0.40%), NAVER(-1.56%)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22%), POSCO(0.79%),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등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25.71)보다 0.96포인트(0.12%) 오른 826.67에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어 현재 전일 대비 4.82포인트(0.58%) 내린 820.89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7억원, 13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33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나노스(-0.54%), 메디톡스(-0.91%), 에이치엘비(-0.57%), 스튜디오드래곤(-4.74%) 등이 약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10%), 바이로메드(0.82%), 포스코켐텍(0.44%)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1.7원 내린 1,1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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