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진성 시인 페이스북
성범죄자 누명을 벗은 박진성 시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박 시인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로 아파트 복도 창문에서 촬영한 영상을 잇달아 올렸다.
창문을 비추며 약 1분, 20초 가량 촬영된 영상에서 박 시인은 “다시는 저와 같은 사례가 없기 바랍니다. XX기자 똑바로 보세요. 당신이 죽인겁니다. 저한테 어떠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기사쓰셨죠. XX(출판사) 출고 정지 풀어”라고 말했다.
이어 “트위터 페미니스트들 2016년부터 재기해 민기해라 하는데 저 진짜 갑니다. 국가 개XX들아”라고 소리질렀다.
해당 영상에 박 시인은 “다시는 저와 같은 사례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짧게 끝내겠습니다”라는 말을 붙여 이를 본 네티즌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또 영상 이후 박 시인의 메시지가 추가로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도 혹시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지 응원하던 이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박 시인은 지난해 12월 1일 새벽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지쳤습니다. 죄송합니다. 전부 다 죄송합니다. 제가 저의 결백을 밝힐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라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끝까지 믿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단 하나의 눈동자만 있어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쳤습니다. 제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진성 올림”이라는 글을 게재하고 약물을 과다복용해 충남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은 바 있다.
한편 박 시인은 성폭행 혐의로 작가지망생 A씨와 1년여의 법정다툼 끝에 지난해 9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극단적인 페미니스트에게 SNS로 모욕적인 공격을 받아왔다.
박진성 시인 (사진=본인 페이스북)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