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P2P…평균 연체율 5% 육박

협회 소속 61개사 4.84%

개인간거래(P2P) 업계 연체율이 부동산 중심 P2P 업체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61개 회원사의 가중평균 연체율은 4.84%로 전월 3.57%보다 1.27%포인트 상승했다. P2P금융협회 회원사 중 대부분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부동산담보대출 전문업체인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P2P 시장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업계 상위권인 대형 업체 루프펀딩의 연체율은 16.14%로 전월 6.9% 대비 급격히 뛰었고 피플펀드도 9.67%로 전월에 이어 높은 연체율을 보였다. 중소형 업체 중에서는 특히 이디움펀딩과 스마트펀딩이 각각 35.41%, 28.96%의 연체율을 보였으며 브릿지펀딩은 연체율이 무려 80.75%로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6월 말 누적 대출액은 2조3,469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2조2,093억원에 비해 1,000억원 정도 늘었지만 4월 말에 2조3,929억원을 찍은 것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올 5월 일부 P2P 업체들이 협회를 탈퇴하면서 누적 대출액 규모가 낮아졌지만 다시 회복세를 보인 양상이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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