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휴대폰 시장 4월 점유율
샤오미가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온라인 휴대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애플을 제치고 가장 판매량이 많은 브랜드로 조사됐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중국 온라인 휴대폰 시장에서 2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에 이어 아너(18%), 애플(16%), 화웨이(10%), 메이주(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5위권 내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 같은 온라인 판매 순위는 중국 휴대폰 전체 시장의 점유율 순위와 달라 눈길을 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중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화웨이(21.2%)이며 샤오미는 13%로 4위에 머물렀다. 온라인 판매만 놓고 보면 샤오미가 화웨이를 압도하는 셈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신흥 강자로 불리는 메이주도 전체 점유율에선 순위권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온라인에서는 5위로 올라섰다.
중국의 온라인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앞으로 온라인 판매가 오프라인을 앞지를 지 주목된다. 이미 지난해 중국 온라인 휴대폰 시장은 1억 2,000만대 이상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중국의 온라인 휴대폰 시장 비율은 전체 시장의 30% 수준이며 베이징 등 대도시에선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의 온라인 시장 상인들이 혁신적이고 새로운 채널과 서비스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온라인에서 가장 인기를 끈 모델은 애플의 ‘아이폰8플러스’로 5.6%를 차지했다. ‘아이폰X(4%·3위)’와 ‘아이폰8(3.9%·4위)’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샤오미 역시 ‘레드미 5A’가 4.1%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으며 ‘레드미 노트5(3.8%)’와 ‘레드미 5플러스(3.5%)도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