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정말 인양되나…신일그룹, 20일 인양 허가 신청

사진=연합뉴스

경북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를 발견한 신일그룹이 인양을 위한 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신일그룹은 오는 20일 침몰선 발굴승인 권한이 있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매장물 발굴신고를 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바다에 잠겨있는 매장물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국유재산에 매장된 물건의 발굴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작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와 함께 매장물 추정가액의 10%가량을 발굴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신일그룹은 19일 지속적인 탐사를 위해 울릉군에 오는 8월 30일까지인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허가를 3년 연장하는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허가가 나면 기상상태 등을 고려할 때 3개월에서 6개월이면 인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오전 9시 50분께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돈스코이(Dmitri Donskoii)호에는 현재 가치로 약 150조원의 금화와 금괴 약 5천500상자(200여t)이 실려 있다는 소문이 오래전부터 돌았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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