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고 법과 제도를 개선해 더 이상 군이 이념과 정치에 휩쓸리지 않도록 완벽하게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19일 오후 충남 계룡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33대 해군참모총장 취임식 훈시에서 “우리 군은 국방개혁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이끌어 가며,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선진 민주군대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은 ‘국방개혁 2.0’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방개혁은 우리 군과 국가의 미래, 후대를 위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한반도의 역사적 대전환기를 맞아 남과 북은 대결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만 하는 우리 국군은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기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를 위해 우리 군은 평화를 만들어 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강한 힘으로 튼튼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특히, 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군사적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해군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는 물론 국제 해양안보 무대에서 우리의 해양주권을 지키며, 대한민국의 국력을 세계에 과시하는 주역이 돼야 한다”며 해군의 역할을 강조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