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선급이 주관한 ‘한·중·일 자율운항선박 공동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사진제공=한국선급
한국선급(KR)은 지난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선급이 주관한 ‘한·중·일 자율운항선박 공동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한·중·일 자율운항선박 공동 워크숍은 제 7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의 부대행사로 마련됐으며,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허 지엔쭝 중국 교통운수부 차관, 마사시 오모다 일본 국토교통성 차관보가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 외에도 3국 정부 및 산업계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디. 이들은 각국의 자율운항선박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자율운항선박 기술 선도를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에서는 해양수산부, 중국 교통운수부, 일본 국토교통성이 각국 정부에서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3국 산업계의 자율운항선박 기술 동향에 대해 다뤘다. 한국선급에서는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과 한국선급의 기술개발 현황’을 주제로 한국선급의 경제운항 빅 데이터분석, 자율운항선박의 핵심기술인 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 사이버 보안 인증 등 주요 기술 서비스를 소개했다.
중국선급은 ‘중국의 자율운항선박 기술연구 및 사례’를, 일본선급은 ‘자율운항선박 컨셉 디자인을 위한 기본 안전요소’를 발표했다. 현대해양서비스는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운용 기술’를, 대우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 스마트 쉽 개발’을, 일본 조선소(Mitsui E&S Shipbuilding)는 ‘선박 조종을 위한 역동적 관리체계’를 각각 발표했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 자리는 해사업계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한·중·일 3국의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향후에도 정기적으로 워크숍이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급은 급변하는 해사산업의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디지털라이제이션팀을 신설해 자율운항선박을 비롯, CBM, 빅 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관련 기술력 강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