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이혜영, 재혼 후 가슴으로 낳은 딸 "귀찮아 유학보냈다 오해해"

/사진=tvN ‘인생술집’

가수 겸 배우 이혜영이 재혼으로 얻은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은 1990년대 하이틴 스타 절친 특집으로 꾸며져 절친한 동갑내기 이혜영과 오연수가 출연했다.

이혜영은 지난 2011년 미국에서 만난 일반인 사업가와 재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이혜영은 재혼 후 생긴 사춘기 딸에 대해 “아기 때부터 제가 낳아 기르는 재미를 못 봤다”면서 “초등학교 4~5학년 때 딸을 만났다. 어렵게 친해졌는데 남편이 중학생 때 딸을 미국으로 유학 보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이 싫어했지만 그래도 아빠의 뜻이니 보냈다. 그런데 아이는 내가 연예인이고 자기가 귀찮아서 유학을 보낸다고 생각하더라”면서 “마음이 아팠다. 저는 같이 있고 싶었는데,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니 엉망진창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적응을 하지 못했는지 매일 울면서 전화가 왔다.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딸은 금방 적응했다. 이혜영은 “어느 날 전화를 해도 안 받고 전화를 하지도 않더라. 알고 보니 너무 신이 난 거다. 섭섭하기도 했지만 밝고 명랑해져서 다행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오연수는 “이제 아빠 말보다 엄마 말만 듣는다”며 “혜영이가 딸과 가까워지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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