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조선호텔 지분 이마트에 전량 매각

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조선호텔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앞서 신세계건설, 신세계푸드 등 계열사 3곳의 지분을 이마트(139480)에 넘긴 데 이어지는 것이다.


이마트는 20일 이 회장으로부터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조선호텔의 주식 16만8,814주(지분율 1.09%)를 이날 종가 기준 28억7,000만원에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장이 이번에 넘긴 지분은 보유한 조선호텔 주식 전량이다.

이마트의 조선호텔 지분율은 99.87%로 올라갔다. 이마트는 “이번 거래를 통해 해당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이들 회사 성장을 통한 기업 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10일 이 회장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보유한 신세계건설, 신세계푸드, 신세계I&C 지분을 사들였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명희 회장이 상장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면서 정용진, 정유경 남매에게 경영권을 넘기기 위한 승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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