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x누구' 사용자 분석해보니] 터치하는 2030, 말로하는 4050

40대, 전화·문자기능 이용률 1위
20대는 주로 모바일 메신저 사용


음성 인식 모바일 길안내 서비스인 ‘T맵x누구’의 서비스 중 ‘전화·문자 보내기’ 기능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층은 40대로 조사됐다.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지난 1월 출시 후 6개월 만에 하루 이용 건수가 7,000건에서 20만2,400건으로 30배 가량 급증했다.


22일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T맵x누구’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이용자 중 40대가 34.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26.4%, 30대 19.6%, 60대 9.8%, 20대 6.2%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사용 비중이 여성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T맵x누구 전체 기능 중 전화·문자보내기 사용 비중은 19.5%로 목적지 검색(5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10.7%의 음악듣기가 차지했다. 또 운전 중 전화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 이용자일수록 안전운전 습관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운전 점수는 T맵이 급가속과 제한속도 초과 등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운전 상황에서 60대는 글자 입력보다는 말로 하는 음성 사용자환경(UI)이 더 편리하다고 느낀다”며 “반면 20대는 어려서부터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해 터치 방식에 더 익숙하고 사생활을 중시해 주변에 자신의 말소리가 들리는 음성 UI보다는 터치를 선호하는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T맵x누구에서 길 안내 서비스를 제외한 다른 서비스 사용 비중은 지난 연말 27.4%에서 지난달 45.3%로 증가했다. 길 안내 외 서비스가 11종에서 38종으로 늘어난 점이 원인으로 보인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