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상하이 총영사 자진사퇴… 국정원장 특보 맡을까

참여정부의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 출신인 박선원 주중 상하이 총영사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지난 20일 면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재외공관장 인사에서 특임공관장으로 상하이 총영사에 발탁된 지 약 6개월 만이다.


박 전 총영사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외교안보 자문그룹 출신으로 총영사 발탁 이후 ‘보은 인사’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과거 더불어민주당 천안함특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때는 천안함 좌초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부인하기도 했다.

박 전 총영사가 국정원장 특보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 전 총영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으로서 남북 정상회담의 실무를 맡았고 2005년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때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최근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각종 자문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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