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아빠 늘었다

민간 상반기 8,463명...66%↑

육아휴직을 내는 아빠 직장인이 급증했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민간 부문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8,4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9%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5만89명) 가운데 남성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5.5%포인트 높아진 16.9%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남성 육아휴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남성 육아휴직 증가율이 300인 이상 사업장(56.9%)보다 100~300인 사업장(93.9%), 30~100인 사업장(78.8%), 10~30인 사업장(77.3%), 10인 미만 사업장(68.8%)이 훨씬 높았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급증한 것은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의 소득대체율 상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차례로 육아휴직을 낼 경우 두 번째로 낸 사람의 육아휴직급여 3개월 치를 통상임금의 100%로 상향 지급하는 제도다. 이 제도 이용자는 올해 상반기 3,093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7% 증가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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