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러블리 호러블리' 측 "강민경PD 세월호 비하 발언..사과 후 자숙"

사진=서울경제스타 DB

배우 박시후, 송지호 주연의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가 강민경 PD의 ‘세월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사건은 약 5일 전, ‘러블리 호러블리’ 강민경 PD는 촬영 중에 여배우A씨의 슬픔에 젖은 연기를 지적하다가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고 발언해 주변을 경악케 만들었다.

이후 현장 스태프는 강 PD의 경솔한 언행을 신문고에 투고했고, 강 PD의 발언은 스태프 단체 메시지방 등에 퍼졌다. 논란이 커지자 강PD는 모든 스태프 앞에서 문제의 발언을 사과했다.


이 같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러블리 호러블리’를 담당하는 배경수 CP는 24일 서울경제스타에 “당시 인터뷰장면을 촬영할 때 분위기가 무겁지 않게 진행돼야 했다. 배우가 연기를 하는 과정에서 강민경 PD가 ‘이거 세월호 인터뷰 아니다. 밝게 연기해 달라’고 말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후에 스태프들이 운영하는 카톡에 해당 내용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감독이 그 얘기를 듣고 무의식 중에 나온 얘기이긴 하지만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사과했다. 약 5일 전의 일이다”고 전했다.

“어쨌든 잘못된 발언은 맞다”고 인정한 배경수 CP는 “우리 입장에서 걱정스럽고 우려된다. PD는 현재 충분히 반성하고 있고 자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러블리 호러블리’는 운명을 공유하는 한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주연배우로 박시후, 송지효가 호흡을 맞추며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 등이 출연한다. 8월 13일 첫 방송된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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