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코팅 종이컵'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일회용컵 나왔다

연간 260억개 일회용 종이컵 대부분 PE코팅 종이컵으로 재활용 어려워
100% 재원료화와 자연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종이컵으로 대체 시급


지난 4월 중국발 재활용 폐기물 대란 이후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 재활용 폐기물의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도 지난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커피전문점이나 편의점 등도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 등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줄이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렇듯 환경보호를 위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 퇴출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 종이컵의 환경 문제와 자원낭비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인식이 미약한 것이 현실이다.

24일 환경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우리나라 일회용 컵 사용량은 연간 260억개에 달하며, 이중에서 일회용 종이컵 사용은 연간 166억개로 1인 당 하루 평균 3개 이상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회용 종이컵의 재활용 비율은 5~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일회용 종이컵은 폐기할 때 종이로 분류되더라도 컵 내부에 코팅된 폴리에틸렌(PE)이 쉽게 분리되지 않아 대부분이 매립되거나 소각되면서 유해가스 발생 등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친환경 식품용기 코팅제를 개발하는 리페이퍼가 기존의 PE 코팅을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친환경 코팅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이 회사의 코팅기술은 100% 재원료화가 가능하고 자연 분해되며, 뛰어난 열 안정성으로 전자레인지 및 오븐까지 사용 가능한 친환경 기술로, PE 종이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친환경 코팅으로 알려져 있는 PLA코팅 또한 재활용이 쉽지않으며 내열성이 취약해 전자레인지나 오븐 등에 사용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PE코팅 종이컵 대비 3-4배의 높은 가격, 그리고 자연분해성에 대해 끊임없이 제기되는 논쟁으로 장기적인 대안책이 되기 는 어려운 상황이다. 리페이퍼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100% 재원료화가 가능한 친환경 코팅제 RP-series는 국내외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식품 안전성 적합 인증은 물론 친환경 인증까지 받은 바 있으며, 환경 규제가 엄격한 유럽시장을 근간으로 하는 글로벌 특수제지 회사인 스페인 렉타(LECTA) 그룹에도 유수의 글로벌 화학회사들을 제치고 독점 공급하고 있다.

윤철 리페이퍼 대표는 “리페이퍼의 친환경 코팅 종이컵은 기존 PE코팅 종이컵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환경보호는 물론 자원낭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유럽 지역에 친환경 코팅제를 독점 공급하게 된 것은 리페이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첨단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리페이퍼의 친환경 식품포장 코팅지 제조기술이 PE 코팅 종이용기 대체는 물론 알루미늄이 포함된 복합 포장제 및 종이팩, 나아가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까지 대체해 전세계적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일회용 생활폐기물 문제 해결의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리페이퍼는 100% 재원료화가 가능한 종이컵과 종이접시 등 친환경 식품포장지 코팅제와 제품을 개발, 사업화하는 친환경 전문 벤처기업이다. 현재 스페인 렉타그룹을 비롯 국내외 대표 제지기업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환경 무해성 제품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리페이퍼는 2015년에 나이스(NICE)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리페이퍼의 친환경 종이컵은 현재 ‘레파몰’에서 주문, 구입할 수 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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