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업황 우려 따른 주가 급락 과도-키움증권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 단기 급락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4일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업황 우려에 따른 주가 급락이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는 DRAM의 일시적 수요 둔화와 삼성전자의 DRAM 전략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며 “당사는 DRAM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주가 하락도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삼성전자가 DRAM 신규 장비 양산을 축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평택 공장에 예정돼 있던 DRAM 신규 장비 양산 규모를 대폭 축소시킬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러한 행보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수익성 위주 DRAM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DRAM 영업전략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역시 DRAM에 대한 공격적인 증설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삼성전자의 공급 증가 욕구를 자극해 단기적인 공급과잉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가 하락이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인다는 설명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는 과거 DRAM 상승 싸이클 동안 나타났던 단기 하단 멀티플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에 근접했다”며 “실적 발표 통한 공급 업체들의 전략 확인 등이 주가 상승 전환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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