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휴양도시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열린 태평양동맹(PA)·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로이터연합뉴스
중남미 주요 국가들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기 위해 역내 자유무역과 경제적 유대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 8개국은 멕시코 휴양도시인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이틀간 열린 태평양동맹(PA)·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향후 잠재적인 미국의 관세부과 위협에 맞서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중남미에서 가장 중요한 2개의 다자간 무역체제 사이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정상회의를 개최했다”며 “오늘 우리는 지역 통합과 자유무역을 위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를 세계에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경제블록은 공통 관심 분야의 무역을 증진하기 위한 여러 협력 방법을 탐색하기로 합의했다”며 “상품 무역 간소화, 중소기업의 국제 교역 지원, 지식기반 경제 성장 등을 위해 여러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PA는 자유무역과 경제통합 등을 목적으로 2012년 6월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등 중남미 4개국이 출범시킨 경제동맹으로 가입국의 전체 인구는 약 2억2,000만 명에 달한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지만,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