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김영철이 한옥 골목을 누비며 세탁 배달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다큐로 뜨거운 입소문을 모으고 있는 아날로그 감성 다큐 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프로듀서 윤진규, 제작 허브넷)는 ‘아날로그 아재’ 김영철이 ‘동네지기’가 되는 스토리텔링형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속도의 시대에 잃어버리고 살았던 동네의 아름다움,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보물찾기 하듯 재발견하며 천천히 걸어야 보이는 소중한 것들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김영철이 세탁 배달에 나서 눈길을 끈다. 특히 김영철은 좁은 한옥 골목 사이에서 세탁물을 어깨에 걸치고 있는데, 프로 세탁 배달러의 아우라가 풍겨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또한, 김영철의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세탁소 주인의 함박 미소는 스틸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힌다.
이날 김영철은 계동 북촌의 한적한 골목을 걷던 중, 세탁물을 배달하고 있는 세탁소 주인을 마주쳤다. 과거 드라마에서 세탁 배달부 역할을 했었다는 김영철은 반가움을 드러내며 곧장 세탁물을 받아 들고 한옥 골목을 누비며 배달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김영철은 세탁소 주인과 삶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세탁소 주인은 “어릴 적 시골에서 올라 와 청량리 역을 통해 서울에 들어왔다”며 가슴 속 커다란 꿈을 꾸었던 과거를 전해 김영철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이어 세탁소 주인은 중동에서 피땀 흘린 시절을 지나 계동 북촌의 세탁소에 정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털어 놓아 김영철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작진 측은 “5평 남짓한 작은 세탁소 안에서 지구 반 바퀴를 돌았던 세탁소 주인의 파란만장한 사연이 펼쳐진다”며 “계동 북촌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작은 세탁소 주인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걸어야만 볼 수 있는 서울의 색다른 매력과 동네 사람들의 삶을 담아내며 동네가 가진 아날로그 감성을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따뜻한 공감을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멋진 아재’ 김영철이 걸어서 탐험하는 도시의 속살, 따뜻한 사람 지도로 돌아보는 동네 기행, 아날로그 감성 다큐 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오늘(25일) 저녁 7시 35분에 2회가 방송된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